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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PD수첩 방용훈 이미란 사망사건 보도

MBC의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PD 수첩은 코리아나호텔의 방용훈 사장과 부인 이미란씨의 사망에 관한 진실 여부를 조명하고 방송을해서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방송으로 PD수첩의 시청률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그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조선일보 주주중 한명인 방용훈 사장은 장자연씨의 사망사건에도 상당히 연류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어서 더욱 이슈가 되었습니다.

방용훈 사장의 부인인 이미란씨가 2016년 9월경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한 사건이 이번에 재조명되었습니다. 이미란씨는 생전에 친정 오빠인 이승철씨에게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썻는데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 라고 말한 음성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승철은 다급히 실종 신고를 했지만 동생 미란씨의 행방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후 이미란씨는 가양대교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갓길에 세워진 차 안에서 유서 7장이 발견되었으며 유서에는 남편인 방용훈 사장의 학대 행위와 자녀들에 의해 자신이 사설 구급차에 실려서 집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 적혀있어서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이미란씨의 친정 식구들은 이미란씨의 자녀들을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자녀들이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며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가 이루어졌으나 검찰측에서는 공동존속상해죄 대신 강요죄를 적용했습니다. PD수첩은 검찰측의 봐주기 수사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건의 판결문을 보면 2016년 1월부터 이미란씨와 방용훈 사장은 금전 갈들을 빚었다고 나옵니다. 자녀들은 어머니 미란씨에게 돈관리 자료를 밝혀서 갈등을 해소하라고 설득한 바 있습니다.

재판까지 갔던 강제 구급차행 사건은 이미란씨가 사망하기 직전인 2016년 8월에 있었습니다. 자녀들은 사설 구급업체를 동원해서 미란씨를 강제로 친정집에 보냈습니다. 이미란씨는 거세게 저항했지만 자녀들은 자신들 욕설 등을 녹음하던 이미란씨의 휴대폰을 뺏어서 변기에 빠뜨리는 등 사회적인 통념 상 용인하기 어려운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1심 재판의 결론이였습니다.

자녀들은 재판에서 당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 자살시도까지 한 상태의 어머니가 혼자 지하층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외할머니가 거주하는 친정집에서 쉬게 하는 것이 어머니의 자살을 방지하는 등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지만 판사는 이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병원 기록 등을 종합해봤을 때 이미란씨가 자살에 이를 정도의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지는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