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린북은 비고 모텐슨과 마허샬라 알리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피터 패럴리가 감독을 맡은 코미디 영화입니다. 제 4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이기도 하며, 제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또한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에는 둘다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배경인 1960년대는 백인과 유색인의 구분이 매우 엄격했으며 인종차별이 세계적으로 만연했던 시대입니다. 제목인 '그린 북'은 당시 존재했던 흑인 여행자들을 위한 The Negro Motorist Green Book 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극 중 구금씬에서 경찰서장이 높은 사람들과 전화하면서 "주방위군의 출동 사태는 바라지 않습니다 각하"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는 1957년 리틀록 사건을 상기시키는 대사입니다.
즉 리틀록 사건 이후 5~6년이 지났으며 중앙 정가에서는 유색인종 차별이 공식적으로는 터부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Deep South' 에서는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영화 상의 배경이 된 1960년대 중후반은 흑인 인권 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던 때였으며 돈 셜리는 마틴 루터 킹 등과도 교류한 바 있습니다. 비고 모텐슨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서 실제로 20kg 이상을 찌웠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묘사된 돈셜리에 대해 유족들은 사실과 엄연히 다르다며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주된 주장은 돈 셜리 박사와 가족들은 사실 가까운 사이였으며, 토니와 셜리가 그리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때분인지 보통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때에 흔히 등장하는 Based on True Story가 아닌 Inspired by a true story (실화로부터 영감을 얻음) 이라는 자막이 영화 첫부분에 등장합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토니 립의 아들이자 제작과 각본을 참여한 닉 발레롱가는 9.11테러 당시 환호했던 이슬람교도들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감독인 피터 페럴리 감독은 동생인 바비 페럴리 감독과 함께 페럴리 형제로 유명하며, 덤 앤 더머,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메리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을 감독한 바 있는 베테랑 감독들입니다. 참고로 그린북에는 쿠키영상이 없습니다.